유레카의 심플 스토리

한니발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는 '양들의 침묵'에서 처음 봤었는데 TV 시리즈 한니발에서는 뭔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캐릭터의 해석이 왜곡되었다는 건 아니에요. 이 드라마는 이전의 한니발 렉터 영화 시리즈와는 관련은 없어요. 주인공 윌 그레이엄의 마음 속을 따라가면서 연쇄 살인범의 왜곡된 삶과 행동을 들여다보며 윌은 그의 지적이고 내면 갈등을 겪는 모습을 인상적이게 보여줘요. 자신의 상상에 괴로워하면서도 더 큰, 사회적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야 해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경계선 망상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요. 하지만 윌의 이러한 성격은 매즈 미켈슨이 완벽하게 소화한 캐릭터 한니발 렉터의 먹잇감이 됩니다. 매즈 미켈슨의 한니발은 안소니 홉킨스의 한니발과는 달랐어요. 얼굴에..

마인드 헌터 마인드 헌터는 스릴러의 대가 데이빗 핀처의 작품, 연쇄살인마들에 대한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FBI 요원들이 범죄자들을 때려잡고, 액션 뿜뿜하는 드라마는 아니에요. 그런 걸 기대했다면 아마 흥미를 느끼진 못할 거에요. 마인드 헌터는 굉장히 느리고 느려요. 그래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이지만 동시에 숨 막힐 듯한 스릴감을 조성합니다. 범죄심리, 프로파일링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잘 만들었어요. 실화 기반이라서 현대 범죄심리수사의 기원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그 당시에는 serial killer라는 용어가 없었고 sequence killer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범죄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어떻게 ..